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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창가에 서면 마음은 창밖 풍경 위에 지난 날의 추억을 그려 갑니다.
비가 내리면 창문에 맺혀 떨어지는 빗방울에 마음의 먼지가 씻겨 나가고, 다시 맑아집니다.
빗소리는 귓가를 감싸고 가슴을 천천히 채워 줍니다.
이 작업은 그런 감정을 담기 위해 기존의 회화적 표현을 존중하면서도,
동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새로운 요소로 더한 작품입니다.
편리하고 화려한 하이테크 디지털 시대 속에서,
최소한으로 절제된 기술로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창문이 가진 공간적·시간적 확장성, 그리고 빗방울 퍼포먼스와 빗소리의 정화력을
화면 위로 불러와 표현했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각자의 추억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